영주, 일상

망한 가족여행 후기-울진(죽변항, 봉평리 신라비 전시관, 울진 한울원자력전시관, 덕구온천, 망양정 회식당, 후포항)

영주 신한의원 2018. 2. 19. 18:18

설을 쇠고 다음날 우리 가족만

일출 보러 울진으로 당일 여행을 떠났습니다.


해 뜨는 시간인 7시 10분에

맞추기 위해서 새벽 5시 기상.

후딱 준비해서 출발했습니다.

아직 영주에서 울진까지 새 도로가 완전 개통한건 아니라서

울진 금강송면까지만 편하게 가고 불영사계곡쪽은

꾸불꾸불 길을 좀 타야 합니다.


망양해수욕장 앞에 차를 대고

20여분  기다리니 구름 사이로 해가 떠오릅니다.





해 뜨는 건 볼 때마다 벅차오르는 것 같습니다.


이제 눈으로 구경을 했으니 좀 이른 아침을 먹으러

죽변항으로 향합니다.

항구에는 일찍부터 일하시는 분들이

많으니 식당도 일찍 문 여는 데가 많죠.

그 중에 문어볶음과 대구탕으로 유명한

돌섬식당에 방문했습니다.


아침이니 문어볶음은 그렇고

대구탕으로 메뉴를 정해봤습니다.

뒤이어 들어오신 분들은

아침부터 소주를 같이^^;





시원하니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너무 일찍이다 보니 갈 데가 없어서

죽변항 구경 좀 해주고^^



그리고 옆에 있는 봉평 신라비 전시관을 찾았습니다.

예전 고등학교 국사시간에 열심히 외운  봉평 신라비--;

그러나 지금부터 일이 꼬이는데 ㅋ

설, 추석은 당일뿐만 아니라 연휴에도

안 하신다고ㅜㅜ



다시 목적지를 변경하여

울진 한울원자력본부 전시관으로 향합니다.

이번에도 휴관일까 싶어서 인터넷 검색을 하니

설, 추석 당일은 쉰다고 합니다.

다음날이니 오늘은 하겠지 하고  갔으나

두둥!



쉽니다^^;


에휴, 무너진 마음을 다잡고

오후 늦게 가려했던 온천을

앞당겨서 갑니다.

시간이 많이 비니 온천에서 4시간 정도를

느긋하게 보내기로 하고

덕구온천으로 향합니다.

덕구온천은 우리나라 유일한

자연용출온천이라고 합니다.

굳이 땅에 관을 안 박아도 밖으로

온천수가 흘러 나온다고...




동서울에서 바로 오는 버스노선이

있어서 서울 분들도 편하게 오시겠네요.


느긋하게 목욕을 즐기고 나오니

날씨가 봄날처럼 따뜻합니다.

점심을 먹으러 다시 망양해수욕장으로

돌아와서 망양회식당에서 해물칼국수를 먹습니다.

여기서 사람이 많아서 좀 기다렸죠.

겉은 음.. 좀 그런데 해물칼국수는 맛있습니다.

칼칼한거 싫어하시는 분은 고추 빼고 달라고 하세요.




점심도 배부르게 먹었겠다 저녁에 먹을 회를 사러

후포항으로 향합니다.

차를 대고 후포 한마음광장쪽으로 가니

대게빵이라고 한쪽에서 팔고 있습니다.

이거는 이름만 대게빵이 아니라 대게살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애들이 졸라서 하나씩 사서 쥐어줬습니다.^^


그리고 후포어시장 회센타로 갑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파는 가게가 여러개가 있습니다.

저는 맨 안쪽에서...

멀리  간다고 하니 아이스박스에 포장해 줍니다.

간단히 주변 시장 구경도 하고 대게 파는 거

군침 좀 흘리다가 ㅋㅋ

집으로 돌아옵니다.


이상 망한 가족 여행 후기였슴다.

구경은 못 하고 먹는 것만 성공(?)했으니

 반은 성공한 셈^^;

영주 울진간 새 국도가 완전 개통하면

꼬부랑길을 타지 않아도 직선 도로로

빠르고 편하게 갈 수 있을듯 합니다.

서울쪽에서 오시는 분들도 안동까지

내려가서 고속도로를 안 타고도

봉화쪽으로 해서 넘어가면 훨씬 빠르게

갈 수 있겠습니다.